사악한 그릇의 마지막 잔해입니다.

가장자리에 묘하고 불안한 기운이 듭니다.

이 골동품에서는 빛이 굴절되는 것 같습니다.

안의 어둠에는 천 개의 슬픔이 들어 있습니다.

이것이 어디에 있든, 희망은 먼 길로 떠나갑니다.

존재만으로도 조화의 기운이 느껴집니다.

모든 것이 이 빛 안에서 더욱 명료해 보입니다.

보고 있자니 용기가 밀려듭니다.

의심은 사라지고 행동하고 싶은 욕구가 듭니다.

이것만 있다면 검이 흔들리는 일은 다시 없을 것입니다.

저 너머 황야의 자취입니다.

표면의 빛이 당신을 쫓아옵니다.

익숙한 길에서 벗어나면 내면의 야수가 기다립니다.

내면의 야수가 함께 사냥을 떠나기만을 갈망합니다.

상식을 초월할 정도로 열정적이며 의심의 여지 없이 확고합니다.

수치를 모르는 무리에게 심판을 내립니다. 파멸이라는 평결은 영구하고 진실됩니다.

변덕스러운 불꽃에서 새로이 태어났습니다.

변덕스러운 불꽃에서 새로이 태어났습니다.

불꽃과 분노를 모두 견딜 수 있습니다.

벼리고, 접고, 다시 벼렸습니다.

누그러지거나 두려워하거나 기다리지도 않습니다.

끝없는 환영의 불타는 심장입니다.

시간의 잔혹함에서 달아날 수 있는 아름다움은 없습니다.

부서진 영혼은 이전보다도 강하게 돌아올 수 있습니다.

현명하고도 우아한 빛을 담고 있습니다.

심오한 것이 안에서 합일합니다.

알 수 없는 공허는 혼란스러우면서도 경이롭습니다.

쓰러진 아이의 조각이군요. 괴물 같으니.

부서지고 욕보았으나, 그럼에도 아직 유용합니다.

음험한 무관심으로 되쏘아봅니다.

망자는 살아 있을 적에는 없었던 지혜를 줍니다.

장엄하면서도 그만큼 섬뜩합니다.

재능의 불씨는 누군가 불을 붙여 주기만을 기다립니다.

재능의 불씨는 누군가 불을 붙여 주기만을 기다립니다.

한 번 보자마자 가슴이 뜁니다.

깊은 곳에는 찬란한 야망이 깃들어 있습니다.

계획 속의 계획이 끝없이 동일하게 분열하는 희미한 빛 속에서 펼쳐집니다.

잠든 곳에서도 영감은 그치지 않고 찾아옵니다.